2인 1조 시각장애인 체험활동..장애인 이동권 공감 기회
뇌병변장애 가진 학생 “사회복지 대상자 넘어 다른 장애인에게 도움 주고파”
안산대학교(총장 안규철) 사회복지학과는 20일 장애인의날 기념 ‘시각장애인 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근 사회적 관심사인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재학생들의 체험으로 장애인복지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
순서는 김태한 사회복지학과장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및 시각장애인 지팡이 사용법’ 특강 이후 학생들의 ‘2인 1조로 장애인과 안내인 역할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시각장애인 역할을 해보면서 이동 시에 불편함, 두려움, 답답함 등을 경험하였고 평소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많은 부분에서 장애인들의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재학생 중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춘영 학생(사회복지학과 2학년)도 자신의 살아온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었다. 초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장애인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서 등하교하였지만, 대학 입학 이후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서비스와 개인 전동휠체어를 활용하여 혼자 힘으로 통학하고 있다. 이춘영 학생은 “사회복지대상자로 살고 있지만, 미래에는 사회복지공무원이 되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라는 꿈을 밝혔다.
김태한 사회복지학과장은 “이춘영 학생처럼 선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서 공부하는 학과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 3~40대 만학도들도 자원봉사에 만족하지 말고 사회복지를 배우기 위해 안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안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3년제 전문학사과정과 1년제 전공심화과정을 연속적으로 운영하여 졸업 시에 학사학위,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청소년지도사 등의 국가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